美 연준이 초강수를 갖고 나왔습니다. 금리를 무려 0.5% 인상 시킨다는 것인데요. 이는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에 최대치 입니다. 연준이 왜? 하필? 지금 이 시점에 금리 인상 카드를, 그것도 0.5%나 갖고 나왔는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금리인상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미 금리인상


금리 0.5% 인상

밤 사이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각으로 4일 금리인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인들에게 직접 말하고 싶다.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라고 말하며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5%로 41년 만에 최고치 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향후 두어 번의 회의에서 금리를 0.5% 인상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위원회의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6월과 7월 FOMC 정례회의를 염두에 두고 발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때 금리인상을 발표하기 위해 지금부터 시그널을 주고 있다는 것이죠. 파월은 정책금리를 정상적인 수준까지 신속하게 옮기는 중이라고 언급하며 물가 안정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 초부터 계속 되었습니다. 더이상 미국에 돈을 풀 필요도 없으며 인플레이션을 잡고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계속해서 언급했죠. 다만, 그는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0.75%의 대폭 금리인상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의장은 현재 물가상승률은 꺾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면서 0.75%의 금리인상은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세

파월의장이 시장에서 예측한 0.75%의 금리 인상에 선을 긋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발언 직후 뉴욕증시는 강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는데요. 상승폭은 계속 커져 3재 지수는 전일대비 3%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82%, S&P500지수는 2.99%, 나스닥지수는 3.19% 상승 마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라 미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예상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경기하강에 가까워 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00%로 지난 3월 0.25% 인상한 뒤 멈춰 있습니다. 앞으로 FOMC 정례회의가 5차례 남아있는 가운데 연준이 곧 금리인상안을 발표할 것 같습니다. 연준은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3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양적 긴축 시작한다

그동안 주목을 끌었던 양적긴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내달 1일부터 시작합니다.

다음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 가운데 475억 달러 규모를 시장에 풀 예정이며, 앞으로 석 달이 지나고 나면 950억 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입니다.

종류별로는 내달 국채 300억 달러, MBS 등 175억 달러를 매각하고, 이후 국채와 MBS 각각 600억 달러, 350억 달러까지 규모를 늘릴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양적긴축은 종전에 시행했을 때보다 속도가 2배가 가까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상황에서 국채와 MBS를 매입하며 경기 충격을 완화하였는데 시장에 유동성이 너무 넘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의 코로나로 인한 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면서 물가 상승률에 대해 걱정을 표했습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모두 일자리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은 최악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시자이 미리 에측하고 금리인상에도 뉴욕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처럼 부디 별 탈 없이 금리인상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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