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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TV+에 나온 파친코 이야기가 의외로 호평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 평론가는 고등교육으로 4년간 배운 역사교육 보다 파친코를 보고 한일관계를 더 잘 배웠다고 평가했는데요. 오늘은 파친코를 통해 우리의 근현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파친코의 스토리와 해석이 궁금하시면 끝까지 봐주세요!

파친코


고난 가득한 일제 강점기

파친코는 일제 강점기부터 80년대 까지 4대에 걸친 고난한 역사를 적은 소설이 원작 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진 작가님이 쓰셨고 책을 출간 하기까지 무련 30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드라마 제작비도 무려 1000억을 들였다고 하는데요. 정말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아쉽게도 현재 파친코를 결말까지 볼 수는 없습니다. 4화까지 나온 상태고 4월 29일까지 매주 한 편씩 공개해 8부작 완결입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신선했던 건 보통 일제강점기라 하면 한반도 내에서 독립 운동을 하거나 고통 받는 서민의 이야기 또는 해외라고 해도 독립운동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요. 영화 미나리 아시나요? 파친코에도 나오는 윤여정님이 출연하셔서 오스카 상을 받은 작품인데요. 미나리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어려운 시절 미국으로 넘어간 한국인 이주민의 삶을 다루죠. 일제강점기에 배경이 외국이고 독립운동을 하지 않은 한국인을 다룬 영화는 박열 정도밖에 기억나지 않는데(그것도 엄밀히 보면 독립운동 일까요?) 파친코는 미나리 처럼 일제강점기 시절 해외로 넘어간 한국인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1910년, 일본제국이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삼자, 일제 치하에서 많은 한국인이 생계를 잃었고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낯선 이국 땅을 밟을 수밖에 없었죠. 이들은 낯선 이국 땅에서 어떤 일을 했을까요?


한탕주의, 파친코

저는 제목의 파친코가 은유적인 표현인 줄 알았어요. 소설을 안 봤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믿었죠. 그런데 이게 웬걸요? 파친코가 은유적 표현이 아니었더라고요. 일제강점기 시절 부산에 살던 '훈이'와 '양진'은부부와 딸인 '선자'가 주요인물로 등장을 하는데요. 선자가 일본으로 건너간 뒤 낳은 아들이 다시 자식을 낳고 드라마와 소설은 4세대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들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당시에는 더욱 일본 땅에서 조선인이란 이유로 차별을 받는데요. '자이니치'라 불리는 그들의 삶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파친코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파친코 사업을 중심으로 그들의 처절한 삶을 여실히 드러내주죠.

소설에선 일제강점기부터 80년대 까지 시간순으로 나열되지만, 드라마에선 이들의 과거와 1989년이 오버랩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격변의 시기, 그리고 멸시의 시기 이들은 파친코 사업으로 어떻게 연명해 나갈까요?


오늘은 소설 원작이자 드라마로 만들어진 파친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애플 TV+에서 이번 달 안으로 완결이 난다고 하니 한번 결제해서 보시는 것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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